숙박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온다(ONDA)가 한국 기업 최초로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로 선정됐다.
온다는 국내 기업 중 처음, 아시아 기업 중 네 번째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의 우수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는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를 통한 소프트웨어(SW) 연결 측면에서 에어비앤비가 요구하는 기술·성능 기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자격을 얻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1개 트레블테크 기업이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로 등록됐다. 온다는 지난해 4월 에어비앤비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공식 등록됐으며 1년 4개월 만에 우수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2018년 말 온다를 통해 에어비앤비에서 객실을 판매한 업체 수는 168곳이었고, 지난 7월 말 기준 746곳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온다를 통한 국내 숙소의 매출도 약 8배 성장했다.
온다의 기술력과 고객 대응 매뉴얼로 구축한 채널매니저(CMS)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다 채널 매니저를 사용하는 숙박업체는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여러 객실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다른 판매 채널과 객실 재고·가격도 실시간으로 연동돼 이중 예약 등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채널매니저를 이용하는 숙소에서 예상 못한 이슈가 생길 경우, 온다 내 전문 상담 인력이 영업 시간 내 상시 대기하며 운영을 돕고 있다. 특히 상담 인력과 CMS 개발 부서가 원팀으로 움직이며, 기술적 문제도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
온다와 에어비앤비는 지난 3월에도 국내 여행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생활형 숙박시설 판매 운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최근 온다는 쏘타컬렉션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부산 광안리와 여수 등에서 약 200 여 곳의 생활형 숙박시설 객실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2000여 객실의 운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온다는 신규 생활형 숙박시설이 에어비앤비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온다의 우수한 기술력, 숙박 파트너와의 상생 노력을 에어비앤비가 인정해 줬다”라면서 “한국의 멋진 숙소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더 많은 여행자와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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