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 모델명은 '아이폰12S'가 아닌 '아이폰13'이 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6일(현지시간) 유명 팁스터(정보 유출가) Majin Bu를 인용해 이번 달 공개 예정인 신형 아이폰 모델명이 '아이폰13'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영상 속에는 애플 공식 실리콘 케이스로 추정되는 제품이 대거 등장한다. 내부엔 '아이폰13 프로맥스 실리콘 케이스', '맥세이프(Magsafe)'라고 쓰여있다. 액세서리 제조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은 이후 더 많은 상자들이 포장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시켜주며 끝난다.
앞서 일각에선 애플이 차기 아이폰 모델명으로 '아이폰12S'를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디자인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고 디스플레이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 향상 등 기존 아이폰12의 개선 버전에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그간 특별한 개선이 없는 신제품엔 기존 숫자 끝에 S를 붙인 제품명을 선택해왔다. 아이폰6 후속작으로 선보인 아이폰6s, 아이폰X 후속작인 아이폰XS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 또한 신작을 아이폰12S로 명명하며 애플이 올해 “기존 기능의 최적화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이란 숫자가 북미, 유럽 등 서구권과 애플 최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등에서 '불길한 숫자'로 여겨진다는 이유도 더해졌다. 이에 애플이 올해 아이폰12S를, 이후 아이폰13 대신 아이폰14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최근 유출은 '아이폰13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이는 화면에는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개 모델이 확인됐다.
한편 애플은 이르면 오는 14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신형 아이폰은 차세대 프로세서 'A15 바이오닉' 칩 탑재 외에도 △노치 축소 △배터리 용량 증가 △전 모델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 △프로 모델 120Hz(헤르츠) 주사율 등 적용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