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139.3만회분 추가 도착···6일 하루 백신 접종 최다 기록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3천만명을 넘어선 6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공급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3천만명을 넘어선 6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공급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추가로 들어온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이후로 약속한 701만회보다 더 많은 815만2000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도입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모더나 백신 약 139만3000회분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8월 23일 이후 약 815만2000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7일과 8일 양일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579만7500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먼저 7일 22시 35분에 개별 계약된 모더나 백신 139만3000회분이 국내에 공급된다.

모더나는 앞서 자사 제조소 문제를 이유로 8월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가 우리 대표단의 항의 방문 이후 당초 통보한 것보다 많은 701만회분을 9월 첫째 주까지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전날까지 들어온 모더나 백신 675만9000회분에 이날 도입분을 합산하면 총 815만2000회분이 공급되게 된다.

이어 8일에는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342만8000회분과 한국-루마니아 백신 협력에 따른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이 국내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루마니아와 협력을 통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 총 150만3000회분은 모두 국내 공급이 완료된다.

이에 따라 8일 기준 국내 도입된 백신 물량은 누적 6334만회분이다.

7일 0시 기준 전 국민의 59.9%에 해당하는 3074만 7214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이 중 1838만5936명(인구 대비 35.8%)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6일 하루 동안 예방접종 총 137만여회가 이뤄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부는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해 차질 없는 백신 도입, 백신 이송체계 효율화, 안전한 백신 유통관리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