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의

이스트소프트 서초 사옥. 이스트소프트 제공
이스트소프트 서초 사옥. 이스트소프트 제공

이스트소프트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이 취득하게 될 자기주식 수는 전일(6일) 종가 기준으로 약 15만2671주이며 이는 전체 주식 수의 약 1.3% 수준이다.

계약 체결 기관은 NH투자증권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8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총 6개월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정상원 대표 취임 이후 매년 자기주식을 장중 매수해 왔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매수한 자기주식은 총 85억원 규모 117만8544주며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0.4%에 달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취득 계약은 주주에게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등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신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스트소프트 상반기 매출은 435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46억3000만원으로 10% 이상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제작한 'AI 아나운서'를 비롯해 '증강현실(AR) 기반 안경·선글라스 가상피팅 기술'을 선보이는 등 메타버스 시대에 활용 가능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