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군집드론 시스템을 활용한 소방 활동 시연회를 개최한다.
충남도는 9일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군집드론을 활용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전술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군집드론 시스템은 2대 이상의 드론을 하나의 AP(Access Point)에 연결해 동시 제어하고 일정 간격을 유지하도록 한다.
먼저 드론 수량만큼 와이파이(Wi-Fi)를 동시 연결한 후 지상통제소(GCS)로 임무 지령 및 수행 상황을 확인한다. 또 다수 드론 LAN을 통해 서버로 연결 후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 한다.
군집드론은 고층건물 화재조사와 진압, 인명구조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최장 고가사다리차 높이는 70m로, 화재 시 고층건물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소방드론을 활용하면 500m가 넘는 초고층건물 진압이 가능하다.
또 고층 건물 옥상 등에 대피한 사람들에게 공기호흡기 및 산소마스크 장비를 전달하거나 지상으로 이송하는 인명 구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산림 화재현장에서 발화지점 탐색과 영상전송, 소화약제 방사 등을 통한 화재진압 등으로 동시 활용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층건물 화재 시 기존 고가사다리차량으로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다수 드론을 동시 제어해 시간·공간적 소모를 줄이고 재난 상황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화재조사,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