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부발전이 요르단에 51㎿ 규모 대한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중동에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7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W호텔에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구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요르단 타필라 총 51.75㎿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3.45㎿ 규모 풍력발전기 15기로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했다.
이 사업에는 총 12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됐다. 남부발전은 준공 후 20년간 요르단 전력청(NEPCO)과 전력판매 계약을 통해 총 3600억 원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부발전은 요르단 2015년 요르단 정부 사업승인을 획득한 후 부지확보,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등을 추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상황에도 요르단 정부와 협상을 통한 건설 인력 특별입국 승인, 지역주민 채용 등 대안을 모색하면서 종합준공을 이뤘다.
남부발전은 향후 대한풍력 운영을 통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 약 5만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한다. 현지에서 발전소 유지보수, 물류, 경비보안 업무 등에 약 40명 현지인을 고용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발전사 최초 중동 풍력사업”이라면서 “향후 남부발전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