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올해(1~8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44조3000억원을 무역보험으로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지원 규모다.
작년 9월 도입된 포괄매입보증의 올해 지원 실적은 8000억원 이상이다. 보증서 하나로 모든 거래처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K-SURE는 이달부터 국내 5개 시중은행과 중소·중견기업에 유동성을 공동 지원하는 포괄매입보증의 기업별 최대 지원한도를 기존 25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높인다.
유관기관과 정보망을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신청 즉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보증'은 작년 12월 도입 이후 9개월 만에 지원 실적 500억원을 달성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기업 중 48%는 무역보험 최초 이용기업으로 나타났다.
K-SURE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과 협력해 지난달까지 수출전담 인력과 경영 노하우가 부족한 수출기업 200여곳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한국무역협회,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주요 수출지원 기관의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에는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한도우대, 채권회수 대행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물류 애로 등으로 수출 현장에서 중소·중견기업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