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과별 보충, 심리상담까지.. 교육회복에 4조 6930억 원 투입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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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교육청이 학교·교과별 보충과 심리·정서지원까지 교육회복에 하빈기 4조 693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 회복을 위해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지난 7월 마련했다. 교육회복지원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중심으로 시도교육청 및 기초지자체 대표, 교육 및 심리정서 분야 전문가, 현장 교원, 학부모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종합방안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첫 회의다. 교육 회복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김부겸 국무총리도 함께 참석했다.

시도교육청은 교과보충, 학습컨설팅 등 학습회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서울교육청은 초등학교 대학으로 학습결손 회복을 위한 '키다리샘'을 운영했으나, 앞으로 중등학교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시도별로는 수석교사, 고교 진로진학 지도 경험이 풍부한 약 3000 여명 교사들이 고등학생 대상 일대일 맞춤형 학습 상담을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기초학력보장법을 통해 기초학력을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기초학력보장법 시행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내년 9월부터는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언제든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서는 시도교육청별 전문상담교사와 교과교사 등으로 구성된 자료개발 TF가 나선다. 광주·전북 등은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활용해 상담교사 연수를 추진한다. 학생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업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전담기관도 지정한다.

올해 2학기부터 1155개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급증설을 적극 추진한다.

17개 교육청은 2021년 하반기 추경 등을 통해 총 5조 981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그 중 4조 6930억원을 교육회복에 쓴다.

다음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는 올해 말 경 개최 예정이다. 그 간의 교육회복 추진 경과 및 성과 등을 평가하고, 내년도 추진계획에 따른 과제 발굴, 정책 제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학교에서 학업과 방역 모두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수많은 선생님들의 희생와 헌신으로 이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가며 소중한 학교 교육 회복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등교 확대와 함께 교육 회복을 위해 신속하고도 전격적으로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추진되는 교육회복 정책들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육회복지원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지역마다 여건과 특색을 살린 교육회복 추진계획을 통해 학생의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등 결손영역을 종합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 추경 중점 투자 방향


* 지방채 상환 744,375백만원(9.8%) 편성, 그 외 1,133,531백만원(16.2%)(추경 6,976,045백만원)은 시도교육청별 경직성 경비 등 개별사업 편성

학교·교과별 보충, 심리상담까지.. 교육회복에 4조 6930억 원 투입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