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원, 2차 코인평가서 공개…GBC코리아 'UCX' 코인 역대 최고점

가평원, 2차 코인평가서 공개…GBC코리아 'UCX' 코인 역대 최고점

비영리재단 가상자산가치평가원(KiVAV)이 두 번째로 발간한 가상자산 코인평가 보고서에서 GBC코리아가 발행한 UCX코인이 10점 만점에 6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앞서 가평원 보고서에서 1~2점 대를 기록한 픽셀(PXL), 피카(PICA), 엔엑스티(NXT)은 물론 5.36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엠블(MVL) 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8일 가평원은 UXC 평가 보고서를 통해 “기업 M&A를 UXC에 대한 일반인 투자를 통해 활발하게 이끌어 낼 경우,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UXC 가치를 끌어올릴 홍보 및 마케팅이 필요하며,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플랫폼, 서비스)을 지속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평가는 GBC코리아 측이 가평원에 가상자산 프로젝트 평가를 선제 요청함에 따라 속성으로 진행됐다. 약 10일간 서면 검토와 서면 질의를 통해 1차 평가가 이뤄졌고, 원격 회의를 통해 이뤄진 비대면 평가 결과가 합쳐 반영됐다. 가평원은 평가 프로젝트 하나에 평가위원 5명씩 배정해 객관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GBC코리아는 대형 자본 위주로 형성된 기업 M&A 시장에 소규모 개인 투자자도 접근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M&A 시장 활성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코인 투자자들이 배분받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사모펀드처럼 특정 목적의 이익을 가상자산을 통해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가평원은 해당 프로젝트가 세부적인 투자자 확보 전략을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간에 사용자 유치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올해 실질적인 첫 M&A 계약건을 성사,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GBC코리아는 현재 영국 소재 투자사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제안 받는 등 자금 추가 유치를 위한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9월 중 한국에 입국해 딜 클로징과 관련된 최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영문판 평가서도 추가 발행된다.

장명현 GBC코리아 부사장은 “오는 10월 M&A 딜 플랫폼 운용 개시를 앞두고 보다 안전한 환경 구성을 위해서 글로벌 회계법인으로부터 기업 가치 평가서를 받았다”며 “이와 더불어 암호학 전공 교수들이 전문성을 갖고 심사한 평가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이 객관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경 가평원 원장은 “UCX에 대한 평가는 가평원에서 공식적으로 수행한 첫 번째 평가라 매우 신중하게 접근했다”며 “재단에서 운영하는 미흡한 부분과 강조해야 할 부분 등에 조언했고,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면 매우 값어치 있는 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