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박물관(박물관장 장남원)이 소장품 안내를 위한 인공지능(AI) 휴먼 도슨트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동안 국내 박물관·미술관 작품을 설명하는 서비스는 로봇을 활용한 전시 안내, 비콘 블루투스 기술 및 증강현실(AR)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 안내 앱 개발 등이 있으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제 인물과 동일한 AI 아바타를 도입한 것은 이화여대가 처음이다.
AI 도슨트 모델은 이화여대박물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박은영 씨다. 박 씨의 목소리, 동작, 표정 등을 학습해 박물관 작품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AI 휴먼 도슨트는 전시제품인 '백자철화 포도문 항아리'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를 비롯한 박물관 지정문화재 21점을 한국어와 영어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박물관 온라인 상설전'을 통해 주요 소장품 150여 점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안내 멘트를 단순 녹화하는 방식과 달리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온·오프라인 도슨트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화여대박물관 측은 대면 전시 안내가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온라인 공간에서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전시 활성화 방안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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