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김집사'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달리자(대표 최우석)가 2018년부터 운영하는 김집사는 대표적인 컨시어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컨시어지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호텔 등에서 널리 쓰인다. 일종의 집사다. 달리자는 다양한 심부름을 해주는 것을 모토로 신개념 O2O 서비스를 이뤘다.
사용자가 원하는 음식을 사서 전달해 주는 단순 배달은 기본이다. 심부름 요금만 주면 되기 때문에 기존 배달앱 최소 주문금액도 따로 없다. 커피 한 잔, 김밥 한 줄도 배달 가능하다.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세탁물을 찾아주고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돕는 것까지 해준다. 심부름, 용역 배달인 셈이다. 음식 배달에 국한하지 않고 넓은 서비스 분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다른 배달 서비스와 차이를 보인다. 이 덕분에 2021년 현재 누적 170억원 투자를 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집사는 서비스와 아파트 커뮤니티를 결합해 서비스 내실을 기했다. 총 241개 아파트에서 김집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과 송파, 경기 하남, 분당 등지다.
오는 9월에는 새롭게 아파트 플랫폼인 '김집사 아파트'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아파트 관리회사들이 하던 업무를 맡는 것이다. 아파트 문화 개선, 생활 편의 제고, 관리비 투명성 확보 등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김집사 서비스와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실제 아파트 관리회사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박태규 달리자 전략기획실장(이사)은 “김집사는 사장님 수수료가 없는 유일한 서비스로 강남과 송파, 분당 등지에서 주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또 김집사 아파트로 서비스 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아파트를 혁신해 투명하고 건강한 아파트를 만들고 아파트 가치에도 기여코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