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수출입물류 현장을 점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항만적체가 선복부족, 해상운임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다.
이 날 여 본부장은 수출업계, 물류업계, 해운사, 수출지원기관 등과 현장간담회를 열고 물류애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세계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 컨테이너선 발주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과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며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간담회에서 높은 운임과 물류피해에 대한 금융지원, 항만적체에 따른 추가비용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여 본부장은 △피해기업 긴급 유동성 지원책 연장 등 금융지원 확대 추진 △중소기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한 중기 전용 선적공간 확보 등 전방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기운송계약 확대, 표준운송계약서 보급, 물류정보 제공 등 선주·화주 상생형 물류생태계 조성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앞으로도 물류 차질 등 수출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해 수출 모멘텀을 강화하고 역대 최고 수준 수출실적을 달성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우리 수출기업들이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통상과 무역·투자를 연계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