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국내 첫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일상에 필요한 모든 금융을 아우르며 국내 대표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모바일 결제를 할 때 액티브 엑스(X),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거나 매번 결제정보(카드정보,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에 신용카드 정보와 6자리 비밀번호를 한 번 등록하면 결제할 때마다 공인인증서나 카드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완료된다.
편의성으로 사용자를 모은 카카오페이는 빠르게 성장하며 범용페이로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온라인에서 제공하던 결제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했다. 스마트폰에 생성된 QR코드·바코드를 매장에 보여주거나 매장에 비치된 소호결제 키트를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철저한 보안을 위해 QR코드·바코드는 1분간만 유효하며, 결제 정보와 사용자 정보를 일체 포함하고 있지 않다.
가맹점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선물하기, 택시, 멜론 등 카카오 내부 생태계가 주요 가맹점이었지만 현재는 편의점, 백화점, 항공, 쇼핑 등 외부 가맹점에서 더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약 60만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 직구 사이트, 디지털 스트리밍 콘텐츠 등 사용자 요구에 맞는 가맹점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650만명으로, 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5명 중 4명이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플랫폼 성장에 따라 수익 구조도 크게 개선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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