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사 임단협 조인식…"XM3 유럽 수출 성공 다짐"

르노삼성차가 9일 부산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임금·단체협약 협상과 2021년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열었다. 임단협을 마무지 지은 노사는 XM3 유럽 수출 물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성공을 다짐했다.

르노삼성차 임단협 조인식에서 도미닉 시뇨라 대표(왼쪽)와 박종규 노조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임단협 조인식에서 도미닉 시뇨라 대표(왼쪽)와 박종규 노조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진행한 르노삼성차 임단협은 지난달 3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이달 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타결했다. 이날 조인식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하며 협상은 최종 마무리됐다.

노사는 이날 합의서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노사 문화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규 물량 확보가 미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한 필수 과제임을 인식하고 임단협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목표를 달성하자고 했다. 또 2022년 말까지를 노사 화합 기간으로 정했다.

이해진 르노삼성차 제조본부장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부산공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며 지속 가능성과 신규 모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수 판매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전환점으로 삼자”고 말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XM3는 지난 6월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되며 지난달까지 2만8712대를 수출했다. 앞으로 수출 물량 공급에 속도가 붙는다면 연말까지 6만대 이상 유럽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발표된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 간 링크&코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신차를 개발, 내수와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