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6200억원 조기 지급한다

LG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약 6200억원 규모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를 비롯한 8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0여 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각종 원자재 대금, 상여금과 임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계열사는 2, 3차 협력회사가 추석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1차 협력회사에도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 3차 협력회사가 실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 결제 시스템을 적극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LG전자 1차 협력회사가 지난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이하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5317억원이다.

LG 계열사들은 추석을 맞아 사업장별로 지역 소외 이웃에 생활용품, 식료품과 같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

LG화학은 여수, 나주공장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자활센터,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 등 사회복지 시설에 명절선물과 생활용품을 전달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세대의 집수리도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수도권과 충청, 부산 등에 거주하는 돌봄이 필요한 여성과 노인, 청소년 등에게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평택, 구미 등 5개 사업장에서 장애 이웃,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명절음식과 생활용품,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박지호 기자
사진=박지호 기자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