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구본부, 연구소기업 애로해결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추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조용철)는 공공기술을 활용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연구소기업들이 초기 사업화, 시장진입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연구소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대학, 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기술출자 형태로 설립되는 기업을 말한다.

전북연구개발특구 애로해결 지원 홍보 포스터.
전북연구개발특구 애로해결 지원 홍보 포스터.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특구 연구소기업이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애로를 적시에 해결하고, 니즈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전문 교육 △1:1 밀착지원 컨설팅 △성장지원 바우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로개척, 코로나 대응전략 수립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올해는 연구소기업들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경영전환을 위해 ESG 컨설팅, 친환경 인증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 초 세무전략 및 조세관리 컨설팅을 시작으로 제품인증과 비즈니스 모델(BM)설계 등 1:1 밀착 컨설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인 TEC(Technology Entrepreneurship&Commercialization) 교육 및 투자유치 설명회(IR) 코칭, IR 코칭, 애로해결 바우처 등 기업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들도 지속 추진될 예정이다. TEC는 기술을 제품아이디어로 바꾸고 이를 여러 시장에서 통하도록 만드는 알고리즘으로 창업기업이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 극복과 시장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는 교육이다.

전북특구본부는 2015년 지정 이후, 현재까지 150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했고 기술이전중계, 사업화과제 지원,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태양광발전, 에너지 저장장치 아이템으로 2017년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위에너지는 설립 4년만에 매출액 85억원을 달성했고, 탄소응용제품 의료기기 연구소기업인 씨비에이치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4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현재는 20명의 규모의 유망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

조용철 전북특구 본부장은 “연구소기업들이 경영·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