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026년까지 SW부가가치 10조원 달성과 6만명의 SW인력양성을 목표로 한 대구 디지털 혁신 전략을 세웠다.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중심 SW인재도시 대구' 비전을 선포했다.

대구 디지털 혁신전략은 오는 2026년까지 SW융합지구 내 300개 기업 입주 및 종사자 4000명, SW 부가가치 10조원 달성, 6만명의 SW인력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SW산업 혁신거점 조성, 지역 미래신산업 기술 고도화, SW인력양성 체계 재편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수성알파시티 내에 조성 중인 대구SW융합클러스터를 SW진흥단지(SW진흥법에 의거)로 지정을 받기로 했다. 대구시 미래신산업(미래차, 로봇, 의료, 물, 에너지, 스마트시티) 분야 SW융합 활성화를 위한 전 주기 기업지원체계를 갖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전략을 통해 SW인재양성 체계를 재편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자동차·의료·로봇 등 산업 전반에 SW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기업·인재·기술이 집중되면서 지역인력 역외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산·학·민·관이 협력해 미래인재 양성 1000명, 산업현장 혁신인력 양성 1000명, 1만명의 시민 대상 SW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연간 1만200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기업중심 SW인재도시 대구 비전 선포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10개 기관 및 기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전에는 대구시는 대구시교육청, 대구상공회의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경ICT산업협회,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산학협력단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대구 디지털 혁신거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들 기관은 대구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및 활성화, 지역주력산업의 디지털 혁신, SW융합 인력양성 등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 산업의 디지털 혁신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자생적인 SW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역SW진흥단지 조성, SW인재양성 등에 정부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대구시가 디지털 혁신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