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력·가스 분야 지능형원격검침인프라(AMI) 공유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한전 AMI를 활용해 전기와 가스를 검침하고 그 데이터를 가스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실시간으로 전기·가스 데이터 사용량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서울도시가스와 협업해 아파트 8개 단지를 대상으로 '전력·가스 AMI 데이터 제공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전과 서울도시가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10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서울도시가스 간 AMI 서비스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아파트 개별 세대에 설치된 AMI를 활용해 가스까지 검침하는 2종 에너지 검침 데이터 제공 서비스다.
AMI를 활용한 전기·가스 데이터를 제공해 고객은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해 자발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가스사업자는 한전의 AMI 인프라를 활용해 별도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한전은 전기·가스 데이터 제공 수수료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한전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업 대상 아파트 AMI 인프라 활용한 전력·가스 데이터와 한전 AMI 인프라를 통한 전력·가스 원격검침을 제공한다. 또 양사는 전기·가스 검침 데이터와 고객자원 정보 상호 공유, AMI 통신 기술 공동개발 및 관련 서비스 공동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향후 지속적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이 에너지 절감을 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아파트 1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아파트 7개 단지로 대상을 확대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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