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뇌 MRI 영상을 판독해 파킨슨병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업체 휴런을 '제4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휴런은 제품개발부터 검증, 유지보수 등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과 소프트웨어 문제해결 등 위험관리 프로세스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조기업으로 인증됐다.
휴런이 개발한 AI 기반 파킨슨병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지난해 7월 제3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제도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해 우수 제조업체를 인증하고 허가 신청 시 일부 자료를 면제하는 등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업체는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 시 △이미 허가받은 제품과 비교자료 △사용목적에 관한 자료 △작용원리에 관한 자료 등 제출을 면제받는다.
지난 4월 뷰노가 제1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지난 7월에는 루닛과 코어라인소프트가 각각 제2호와 제3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인증됐다.
식약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업체가 제품개발 역량과 품질관리체계 수준을 높여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요 맞춤형 기술지원 분야는 △심사항목별 자료작성 방법 △제품개발과 안전성·유효성 검증 계획 △소프트웨어 개발 활동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문제해결 △소프트웨어 형상·위험관리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우수한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인증하고, 고품질 혁신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규제과학 역량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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