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손해보험사들과 제휴해 진행하던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중단한다. 금융당국이 해당 서비스를 '광고'가 아닌 '중개'로 판단하면서 결국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악사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보사들과 제휴해 진행하던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기간인 이달 24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그간 카카오페이는 자사 플랫폼 내에서 자동차 보험료 서비스를 통해 6개 손보사 상품을 비교할 수 있었다. 이후 보험소비자가 해당 보험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가입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는 계약이 체결되면 건당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해당 서비스를 광고가 아닌 중개로 보고 금소법 제재 대상이라고 해석을 내놓으면서 결국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 금소법상 금융 상품 추천 및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상품 중개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해당 서비스를 기존 형태에서 배너 형태로 수정해 25일부터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해당 서비스를 광고가 아닌 중개 형태라고 해석해 24일까지만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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