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보건복지부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장애아동을 위한 집중재활치료 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전남지역 장애아동들도 체계적인 장애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은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장애아동 공공 재활의료서비스 및 거주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적인 재활치료 서비스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한 사업이다.
도는 국비와 지방비 총 72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4년 개원을 목표로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재활의학과를 전문 진료과목으로, 목포중앙병원 부지 내 지상 3층, 지하 1층, 총 24병상 규모다.
로봇치료실, 유아운동치료실 등 필수 소아장애치료시설 및 모자실, 어린이도서관 등 센터를 찾는 가족을 위한 부대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지역 장애아동의 생애주기별 적절한 치료 및 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알맞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한 장애아동 재활 및 통합서비스의 근원적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실거주지에서 최적화한 맞춤형 아동 전문 재활치료 서비스를 함으로써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고, 2차 장애를 예방해 장애아동의 건강권을 확보하는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전남에는 장애아동이 전문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중증 장애아동 가정은 소위 재활 난민이 되거나 거주지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하지만 공공 어린이 재활센터 건립으로 지역 내 맞춤형 장애아동 재활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