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소모빌리티+쇼'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보다 해외 기업과 관람객 참여가 모두 늘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수소산업 확대에 대한 국제 공감대를 확인하고, 수소기술 혁신을 위한 기반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총 11개 국가, 5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작년 대비 2.3배 증가한 2만7000여명이 방문했다.
첫날 국내 수소기업협의체 'H2비즈니스서밋'이 발족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협의체 소속 15개사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8개 기업은 업계별 수소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주도한 '국제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GHIAA)'의 내년 공식 출범을 예고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 독일, 호주, 캐나다 등 14개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GHIAA 참여해 공조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시 셋째 날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 이행 주요 국가들의 현황과 비전 등을 공유하는 '국제수소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수소모빌리티 부문 50개 기업,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34개 기업, 수소에너지 부문 36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차와 포스코, SK 등 대기업은 계열사 전체를 활용한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전시했다. 중소기업들은 각 업체별 수소산업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참가 중소기업 가운데 전기수소 소형 선박 전문 업체 '빈센'은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레저보트'를 출품했다. '원일티엔아이'는 잠수함에 탑재되는 수소저장합금을 활용한 연료전지체계를 선보이면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타난 비즈니스 교류와 국제적인 관심도, 탄소중립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내년 9월 중으로 '제3회 수소모빌리티+쇼'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20여개의 기업이 전시회 참여를 사전에 확정한 상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