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상풍력산업 생태계 구축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박차

전라남도는 해상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연구용역'을 통해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부품별 산업단지 배치, 연관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세부 내용은 △해상풍력 부품 제조·조립 단지 현황조사 및 배치계획 △해상풍력 연관기업 발굴·육성계획 및 국내외 기업 유치 방안 △해상풍력 국산 기자재 개발 연구개발(R&D) 과제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전남도 해상풍력 이미지.
전남도 해상풍력 이미지.

도는 지금까지 중간보고회와 두차례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해상풍력 부품 제조·조립단지 효율적 배치를 위해 해외사례를 조사하고 산단 소재 지자체, 입주기업과 수차례 면담을 실시했다. 산단별 현황과 장·단점을 분석해 배치계획을 마련하고 부족한 가용부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산단 개발도 검토 중이다.

도는 터빈, 블레이드, 타워 등 대형 해상풍력 기자재 제조·조립을 위한 가용부지 확보와 해상풍력산업 집적화를 위해 정부에 목포신항 배후단지를 '해상풍력 특화구역'으로 지정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최근 목포신항 지원부두 및 2단계 배후단지가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해상풍력 부지로 반영돼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신속한 입주를 바라는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이미 조성한 1단계 배후단지의 '해상풍력 특화구역' 지정이 시급하다. 남은 3개월 용역 기간 부품별 산업단지 배치, 연관기업 발굴·육성, R&D, 인력양성 등 부문별로 최적 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8.2 기가와트(GW) 해상풍력사업을 토대로 전남 서남권에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로 육성할 것”이라며 “전남을 넘어 국가 차원 산업생태계 허브를 조성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최적 구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30년까지 민간자금 등 48조5000억원을 들여 신안 해상에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450개 기업 유치 및 육성, 12만여 일자리 창출 등 전남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