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작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전면 카메라 노치 크기를 줄이고 후면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효율성을 대폭 향상했다. 국내에서는 10월 1일 사전주문을 시작하고 8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잡스극장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하고 아이폰13 시리즈와 신형 아이패드 미니, 9세대 아이패드, 애플워치7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각각 5.4인치, 6.1인치 디스플레이로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 노치 크기는 전작 대비 20% 줄었다. A15 바이오닉칩은 6코어 CPU와 4코어 GPU를 기반으로 처리 성능이 50% 개선됐다. 16코어 머신러닝 칩으로 영상과 사전처리 성능도 강화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 시스템에는 센서 시프트 광학식흔들림보정(OIS) 기능과 초광각 렌즈, 1.7 마이크로미터(㎛) 픽셀 등이 적용됐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고 최대 60fps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 국내 출고가는 95만원, 109만원부터다.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화이트), 레드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 6.1인치, 6.7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로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1.9㎛ 픽셀의 대형 이미지 센서와 센서 시프트 OIS, 초광각 렌즈, 3배 광학 줌 등이 적용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 국내 출고가는 135만원, 149만원부터다. 시에라 블루, 실버, 골드, 그래파이트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 1TB 중에 선택 가능하다.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영국, 독일 등 30여개 국가에서는 17일 사전주문을 시작하고 24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한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멕시코, 태국 등 10여개 국가에서는 10월 8일부터 구입 가능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