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네이버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를 탑재한 LG 울트라PC 웨일북을 출시, 교육용 PC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올해 초 스마트 교육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웨일북을 공동 개발했다. 코로나19로 맞은 언택트 교육 시대에 양사가 갖춘 교육 소프트웨어·하드웨어·유통 역량으로 스마트 교육을 확산하자는 취지다.
웨일북은 웨일 운용체계(OS)로 구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이다. 빠른 부팅 속도와 네이버나 웨일 스페이스 계정으로 사용자 환경을 지원한다. 하나의 계정으로 네이버 밴드, 네이버웍스, 웨일온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를 통합, 이용할 수 있다.
비대면 수업 시 불필요한 사이트 접근은 차단하는 등 원격관리를 통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제품은 일반 태블릿 PC보다 큰 14형이다. 무게도 책 한 권 정도인 1.45㎏으로 한 손으로 들기에 부담이 없다. HD 웹캠과 내장 마이크를 탑재했다. 네이버 영상회의·교육 서비스 '웨일온' 단축키로 빠른 학습 참여가 가능하다.
키보드와 마우스도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 PC는 키패드 입력창이 학습 화면을 가려 사용에 불편하다.
LG전자는 다음 달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일반 소비자 판매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55만원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 담당은 “웨일북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최적의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담았다”며 “학생들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