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18일(현지시간) 아동병원에 5000만달러(약 591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나도 5000만달러를 내는 것으로 포함해달라”는 글을 올렸다고 CNN 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민간인 4명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다녀온 지구 궤도 우주여행 미션인 '인스피레이션 4'가 벌이는 2000만달러 모금 운동에 대한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머스크와 함께 인스피레이션 4 임무를 준비하고 자금을 댄 미션 사령관이자 억만장자인 재러드 아이잭먼은 이번 우주 여행의 목표가 병원을 위한 모금 운동이라고 밝혀왔다.
이에 따라 우주로 떠나면서 세인트주드 아동연구병원을 위해 2억달러를 목표로 모금 운동을 시작했는데 머스크도 여기에 동참한 것이다.
머스크가 5000만달러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2억달러 모금 목표액이 채워졌다.
아이잭먼이 개인적으로 1억달러를 기부한 데다 인스피레이션 4 미션을 통해 6020만달러를 이미 모금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인스피레이션 4에 동참한 승객 중 1명인 헤일리 아세노는 암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으로, 세인트주드 아동연구병원에서 내과의사 조수로 일하고 있다.
아세노는 아이잭먼의 요청으로 이 미션에 동참했다.
인스피레이션 4는 아이잭먼을 포함한 4명의 민간인이 사흘간 우주에 머물다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면서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여행객으로만 이뤄진 첫 우주 여행으로 기록됐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