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슬로베니아 원전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내년 한-슬로베니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슬로베니아 측이 요청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슬로베니아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크르슈코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 양국 원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슬로베니아의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고 슬로베니아의 주한대사관 개설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페르항 운송을 통해 우리 기업의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는 점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파호르 대통령은 “코페르항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에 열린 항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상회담 후 파호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공로훈장을, 문 대통령은 파호르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
안영국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