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가 배터리 전극 소재를 자르는 노칭 장비를 개발했다. 레이저를 이용해 전극을 일정 크기로 빠르고 균일하게 절단하는 장비다. 기존 금형 노칭 장비 대비 배터리 제조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주목받는다.
피엔티는 최근 배터리 노칭 장비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장비는 전극 소재를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자른다. 기존 프레스 방식의 금형 노칭 장비 대비 전극을 일정 크기로 빠르게 자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엔티는 배터리 고객사와 레이저 노칭 장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피엔티 관계자는 “레이저 장비를 통해 전극을 일정 사이즈에 맞게 자를 수 있는지 성능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제조 공정에 레이저 장비를 도입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레이저 노칭 장비로 변환하면 전극 생산 속도를 높여 배터리 생산 효율성이 증가한다. 아울러 레이저 노칭은 금속 칼날을 교체하는 데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에 레이저 노칭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장비 업체인 디이엔티와 레이저 노칭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필에너지와 레이저 노칭을 개발하고 있다.
피엔티가 배터리 업체에 레이저 노칭을 공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엔티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금형 노칭 장비를 공급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극판을 위로 쌓아 올리는 스택 제조 변화에 맞춰 레이저 노칭 장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피엔티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 공정에 레이저 노칭 장비가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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