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개소한 '부산지산학협력센터'에 지·산·학(지자체·산업계·대학) 협력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하고, 산·학 기술 매칭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센터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지산학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박형준 부산시장 대표 공약인 '산학협력 혁신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부산형 산학협력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부산지산학협력센터는 대학 혁신과 지산학 협력, 지산학협력 기반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 현장실습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는 부산형 산학협력 기구이자 인프라다.
지자체가 한축을 담당해 기존 산학협력을 지산학협력으로 한차원 높인다는 의미로 '지산학'을 붙였다. 센터는 부산TP에서 운영하며 지난 10일 브랜치 개념의 1호 센터를 센탑에 구축했다.
센터는 이달 중 기업 기술 수요와 대학 공급에 관한 실태 조사를 시작한다. 기술 기반 산학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지산학 연계성을 강화해 지역 유망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려는 목적도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학 보유 기술을 DB화해 수요 기업과 매칭 효율을 극대화한다.
기업과 대학간 기술 매칭과 학생의 기업 현장 실습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대학 보유 기술을 기업에 매칭하는 전문 기술닥터제, 기업 애로기술을 대학과 협력해 해소하는 지산학 협력 코디네이터도 도입 운영한다.
부산시 지산학협력센터 기능 강화는 기존 산학협력 체계에서 미흡했던 연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인공지능(AI), 그린에너지, 모빌리티, 바이오 등 ICT융합 유망업종의 인력 수요를 해당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해결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계와 대학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취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센터 협력플랫폼을 활용한 기업·대학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과 다양한 협업은 지산학 협력 생태계 조성의 시작이고, 부산 미래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혁신 주체인 기업과 대학이 마음껏 혁신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센터 컨트롤타워 기능 지원 역량을 강화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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