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구시교육청과 '랜선야학' 운영...코로나로 인한 학습결손 줄이는 효과 기대

경북대 사범대생 30명과 중학생 90명, 온라인에서 만나
지난 6일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4개월간 운영 예정

KT, 대구시교육청과 '랜선야학' 운영...코로나로 인한 학습결손 줄이는 효과 기대

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가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 경북대 사범대와 손잡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학생 학습 결손 및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랜선 야학'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북대 사범대생(멘토) 30명과 지역 중학생(멘티) 90명이 참여한하는 랜선 야학은 지난 6일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된다.

랜선 야학에서 멘토로 할동하고 있는 경북대 사범대생이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랜선 야학에서 멘토로 할동하고 있는 경북대 사범대생이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대학생 멘토 1명과 중학생 멘티 2∼3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온라인그룹 스터디 방식이다. 대학생 멘토와 중학생 멘티가 주 4시간 KT가 운영하는 온라인 수업 플랫폼 'KT 에듀'에서 만나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한다.

랜선 야학에 멘토로 참여 중인 경북대 역사교육과 2학년 이상훈 학생은 “짧은 시간에 다양한 특성을 가진 여러 학생을 만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학생의 역량에 맞는 수업으로 멘티와 메토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안창용 본부장은 “랜선야학은 학습 공백에 놓여있는 학생을 비롯, 학부모 고민을 덜어주고 대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 및 학력 격차 발생에 대해 우려가 높지만, 우리 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청, 지역대학 및 유관기간 간의 3단계 학력 안정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대구경북광역본부와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일 멘토들을 대상으로 랜선 야학의 성공적인 운영을 다짐하는 멘토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