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구자록)은 최근 게놈서비스 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인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 구축 사업'의 수행사로 대신정보통신(대표 이재원, 최현택)을 최종 선정했다.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 구축 사업은 울산광역시의 게놈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유전정보와 의료정보 등 바이오 빅데이터 저장·관리를 지원하는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진흥원은 대신정보통신과 본 계약을 체결한 뒤 약 4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는 지난해 7월 규제자유특구위원회로부터 울산 게놈서비스 산업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지정을 받아 전국 최초로 게놈 정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울산광역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병원 등과 함께 게놈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바이오데이터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된 인프라는 내년부터 진행되는 게놈서비스 실증 사업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2024년까지 계획된 울산광역시의 게놈바이오메디컬 육성사업과 연계, 울산이 게놈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 구축에는 약 1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원활하고 신속한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대용량 데이터분석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신정보통신은 게놈데이터의 AI 처리 및 초고속 대량 연산 수행에 최적화된 28PB(페타바이트)의 대용량 스토리지와 Rpeak 624TF(테라플롭스)급 고속 연산이 가능한 HPC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운용하게 될 게놈서비스 실증 사업에서 안정적 기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택 대신정보통신 대표는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 구축 사업은 AI 클라우드서비스와 빅데이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신뢰성과 호환성이 검증된 HPC 슈퍼컴퓨팅 시스템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우수한 성능의 제품과 대신정보통신이 보유한 다수의 공공 IT구축 사업 경험을 통해 게놈서비스 활용의 근간이 되는 중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