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장벽이 많은 사업 분야지만 순차적인 시장 진출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곽태진 유니브이알 대표는 홈트레이닝 분야를 시작으로 B2B 피트니스, 의료시장까지 순차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해 코스닥 상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17년 디지털 콘텐츠 기술 및 체감장치 기술을 토대로 가상현실(VR) 사업에 진출한 유니브이알은 그동안 교육, 게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사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초점을 맞췄다.
2019년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홈트레이닝 자전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든 유니브이알은 지난해 실내자전거 연동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고, 올해는 게이밍 실내자전거 '뎃츠(DETS) 바이크'를 국내외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게이밍 실내자전거로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대중화되지 못했던 ICT 실내자전거를 일반 고객에게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콘텐츠 또한 라이딩 위주 운동형 콘텐츠가 아닌 과제를 완수하는 게임적 콘텐츠로 일반 대중에게 운동에 대해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기도록 만들었다.
지난달 대전 신세계 백화점 아트앤사이언스 그랜드 오픈에서 체험행사를 통해 호평을 받았으며, 11월 국내 출시에 이어 연내 미국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 예정이다.
곽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 상대적으로 낮은 장벽인 홈트레이닝 사업 분야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기서 축적된 기술 및 시스템 노하우를 반영해 내년부터는 ICT 결합 피트니스 센터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 분야에서도 병원과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2019년 홈트레이닝 자전거를 기반으로 충남대병원과 연을 맺게 된 유니브이알은 현재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에 납품 및 정부 R&D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내용은 비대면 의료 서비스, 의료진 수술 훈련, 오감 자극 인지치료, 정신건강 치료 등이다.
지난 6월부터는 충남대학원, 세종충남대병원과 비대면 심장 재활 의료서비스를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 관련 임상을 진행한다.
곽태진 대표는 “ICT와 헬스케어 산업 융합을 통해 의료서비스 효율성 증대를 끌어내고자 한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유니브이알의 비전으로 삼고 내실 있는 사업 성장을 통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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