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주도 대규모 휴양 복합 시설에 잇달아 기업간거래(B2B) 제품을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호텔과 리조트 산업에 최적화한 TV, 가전, 공조, 사이니지, 하만 스피커 등 다양한 삼성 라인업을 고객사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버티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제주 드림타워에 삼성 제품군을 B2B로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완공한 제주 드림타워에 스마트공조시스템, 스마트사이니지와 솔루션, 사후 서비스를 패키지로 공급했다. 제주 드림타워는 연 면적이 축구장 37배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 리조트다.
삼성전자는 제주 드림타워 쇼핑몰에 공간별 맞춤 스마트사이니지를 도입했다. 매장 곳곳에 삼성 스마트사이니지를 설치해 방문객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쇼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사이니지는 콘텐츠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서 운영 효율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연 면적 30만㎡인 내부 공기 질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중앙공조 솔루션도 공급했다. 초대형 복합 공간 내부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에는 하만 프로 오디오와 삼성 비디오월을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는 혁신 호텔 관리 시스템과 가전을 다수 공급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고객에 맞춰 구축한 모바일 체크인 연동 도어록 인프라가 주목된다. 방문객은 호텔 프런트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체크인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객실 내 조명, 블라인드 등이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무브먼트 센서를 탑재해 공조, 조명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서 에너지 소모를 줄였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비스포크 냉장고, 에어드레서 등 인기 가전도 다수 공급했다. 이곳에는 피트니스, 레스토랑, 수영장 등 호텔 공간별로 최적화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JBL 스마트 AV 음향 시스템도 설치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미래형 호텔을 지향하는 다양한 혁신 솔루션으로 방문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