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신규 개설된 증권사 계좌 10건중 9건이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증권사 대면, 비대면 계좌개설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 신규 계좌 2280만7722건 중 88.7%(2024만7598건)가 비대면으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2015년 12월 온라인 금융거래와 정보통신기술 발전 등을 감안해 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을 허용했다. 2016년 2월부터는 제2금융권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이용한 계좌 개설을 허용했다.
2017년 기준 증권사 계좌개설은 총 340만3423건 중 비대면 개설이 56.6%(192만8540건)를 차지했다. 이후 매년 비대면 개설이 급증해 올 상반기에만 88.7%를 차지했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단순히 온라인 주식거래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며 디지털로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증권사는 단순 금융접근성 제고나 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비대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