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대표 이해선, 서장원)가 프리미엄 제품 전략으로 상반기 매출을 끌어올리며 정수기 시장 리더 자리를 굳히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정수기 렌털 매출액은 5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정수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에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9.5% 증가한 1조7844억원, 337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수기 매출이 늘어난 것은 프리미엄 제품 전략 덕분이다. 최근 코웨이의 주력 제품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와 올해 4월 출시한 'AIS 3.0 IoCare'다. 두 제품 모두 다양한 혁신 기능을 담은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이다.
아이콘 정수기는 정수기의 기본인 위생 관리는 물론 크기, 소음, 편리 부분에서 기술적 혁신을 이뤘다. 소비자가 정수기에 바라는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제품에 담았음에도 초소형 사이즈를 구현했다. 프리미엄 제품답게 혁신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무기로 고객에게 어필, 출시 한 달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2만대 판매 수치는 일반 인기 제품 한 달 판매량이 4000~5000대인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AIS 3.0 IoCare는 깨끗한 물로 만드는 풍부한 얼음과 강화된 위생, 사용 편의성까지 갖췄다. 최근 유행인 집콕 라이프와 홈카페 열풍을 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AIS 3.0 IoCare 인기에 힘입어 코웨이 상반기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코로나19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편의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기와 노블 제습기를 연속 출시하며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값을 더 지불하더라도 혁신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혁신 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