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세이-상해은첩, 분리막 합작사 설립…"中 건식 분리막 공장 건설"

아사히카세이 습식 분리막(왼쪽)과 건식 분리막(오른쪽)
아사히카세이 습식 분리막(왼쪽)과 건식 분리막(오른쪽)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중국 상해은첩과 분리막 합작사를 설립했다. 중국에 건식 분리막 생산 거점을 마련해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카세이와 상해은첩은 분리막 합작사 '장시엔포 신소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장시엔포 신소재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건식 분리막 업체다. 아시히카세이는 습식 분리막, 상해은첩은 건식 분리막을 주로 생산한다.

양사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아세히카세이 지분은 49%, 상해은첩 지분은 51%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남동부 장시성에 건식 분리막 생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은 내년 상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총 1억㎡ 규모 건식 분리막 생산량을 확보하고 2025년 10억㎡ 이상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분리막 업계에서는 양사 건식 분리막 공장 건설에 주목한다. 아사히카세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건실 분리막을 공급하고, 상해은첩은 아사히카세이에 습식 분리막 제조 노하우를 전수받겠다는 계획이다.

상해은첩은 “중국 시장 분리막 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분리막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은 유럽,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힌다.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LG화학,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 국내 분리막 업체들이 유럽, 미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면서, 장시엔포 신소재는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