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 피해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에도 팔을 걷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함에 따라 경제적·사회적 격차가 커지면서 우리 경제 주축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자칫 부실의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우선 중소기업 고객 대상으로 '코로나 대고객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코로나 대고객 금융애로 신고센터에서는 고객 고충을 듣고 이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 온라인 채널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상품도 선보였다.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 단기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해 '소상공인 퀵(Quick) 정산'도 시작했다.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20일 뒤에야 받을 수 있는 매출 대금을 매출 발생 다음 날 받을 수 있도록 해, 대금 회수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단기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힘이 되고자 신한금융 전 그룹사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함께하는 소셜 기부 프로젝트 '호프 투게더(Hope Together)'를 진행해 1·2차 총 25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위한 '생필품 키트'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도시락 등 물품 50만개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신한은행에서 소상공인 이차보전대출 시행 절차를 전면 디지털화하고, 신한카드는 자체 온라인몰인 '올댓쇼핑'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관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지원도 활성화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국내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외화 소셜본드 5억 달러 발행에 성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대출 연기와 분할상환금 유예, 이자 납입 유예 등에 사용할 재원도 마련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