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해외 수출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른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중국 광동성 포산시에 설치 예정인 연료전지 Purecell M400. [자료:산업통산자원부]](https://img.etnews.com/photonews/2109/1457756_20210927161342_143_0001.jpg)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기영 제2차관이 27일 전북 익산 두산퓨얼셀 본사에서 개최된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 기념 출하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은 총 1300만달러 규모다. 수출되는 발전용 연료전지 4기(총 1.8㎿)는 중국 광동성 포산시에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돼 아파트 7개동(400가구)과 상업 건물 1개동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이 탄소중립 추세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세계적 확대가 전망되는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베이징, 산둥 등 다수 수소시범도시에 연료전지를 보급, 중국 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료전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소 로드맵'에 따른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확정되는 대로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과 세계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를 비롯해 수소 생산, 저장·유통 분야 등 수소 산업 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방안이 담긴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다.
박기영 차관은 “이번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은 그간 민관 공동 연구개발 역량 확충과 생태계 조성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향후 스택구조 개선, 적층한계 돌파 등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주기기 가격을 2040년까지 지금보다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