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혁신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전환을 주도하고 재도약하겠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사명 변경 이후 첫 행보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에 집중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은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27일 BAT로스만스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소개와 함께 사업 비전을 밝혔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돌입한 BAT로스만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글로 프로 슬림은 지난해 초 출시된 글로 프로에 이은 후속 제품이다.
글로 프로 슬림은 기존 글로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얇고 가벼워진 점이 특징이다. 글로에 비해 무게를 25% 줄인 75g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기기 충전상태와 사용 모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표시등도 넣었다. 소비자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블랙, 네이비, 옐로, 화이트 4가지 색상으로 준비했다.
무게를 줄였지만 가열 기술은 그대로 적용했다. 담배 스틱인 '네오스틱'을 외부에서 가열하는 방식으로 최대 280도까지 스틱을 태우지 않고 균일하게 가열한다. 전 제품인 글로 프로에 탑재한 듀얼 모드 기능도 구현했다. 고온고속 가열을 통한 부스트 모드로 전환하거나 일반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기기 가격도 대폭 낮췄다. 지난 2019년 말 글로 프로 출시 가격(10만워)보다 절반으로 낮춘 5만원으로 출시했다. 다만 기존 제품에 비해 배터리 성능은 다소 저하됐다. 글로 프로 배터리 성능은 3.6v, 2900mAh로 완충시 20회 흡연이 가능했지만 글로 프로 슬림은 3.8v, 2000mAh로 16회로 줄었다.
BAT로스만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담배 스틱에 두 개의 캡슐을 적용한 신제품 '네오 아이스 트로픽 더블'도 함께 선보였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에 더블 캡슐을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최초 시도다. 이번 새로운 글로 전용 스틱 출시로 BAT로스만스는 총 9가지 네오 라인업을 구축했다.
BAT로스만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본격 나선다. BAT로스만스는 최근 몇 년 간 국내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지난해부터 반등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기준 BAT로스만스는 전년 동기보다 45% 점유율이 늘었고 누적 수출 생산량 1500억 개비, 수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위해 저감 제품 공급과 친환경·ESG 경영, 인재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장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서 앞으로 새로운 30년을 보다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하도록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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