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령자 10명 중 6명은 스스로 생활비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등으로 은퇴를 준비한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하고, 고령층이 보유한 자산과 고령 취업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고 답한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57.7%로 2015년(49.7%) 대비 8.0%포인트(P) 상승했다.
60세 이상의 19.9%는 본인의 일과 직업으로 생활비 원천을 마련했으며 공적연금(11.2%),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보조(11.1%), 자녀의 도움(10.7%) 등 비중이 다른 연령대 대비 높게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생활비 원천 중 일·직업의 비중은 감소하고, 자녀의 도움 및 국가 보조 비중은 증가했다.
본인의 일과 직업에서 생활비를 번다는 응답은 60~64세는 36.1%로 나타났으나 70~74세에는 12.9%로 줄어들었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60~64세 4.1%, 70~74세 13.3%, 85세 이상 23.2%로 늘어났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
최다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