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아카데미는 27일 오룡관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표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노년을 위한 인지심리학: 나이 듦의 이로움'을 주제로 9월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최원일 기초교육학부 교수가 나이 듦에 따른 인지 및 정서적 변화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대처해 의미 있는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최 교수는 노년의 삶에 대한 몇 가지 오해에 대해 소개하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년기를 위한 신체 활동으로 걷기를, 정신 활동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의미 있는 노년의 삶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이를 위해 심리학적으로 건강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결과와 실제적인 지침을 담은 번역서 '나이 듦의 이로움(GIST PRESS 출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21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의 우수 도서로 선정됐다.
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 힐 캠퍼스에서 인지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간이 생각하고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 때 눈과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최근 인간과 기계, 그리고 사회의 상호작용으로 관심 분야를 확장했다.
한편, GIST아카데미 조찬포럼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아카데미 동문 및 지역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각계 전문가 강연을 통해 의식혁신과 기술 이전 및 산학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GIST아카데미는 GIST 기술경영아카데미(2010년 개원), GIST 기후변화아카데미(2016년 개원) 2개의 과정을 운영 중이다. 각 분야의 경영자들이 국내 최고의 전문가 강의를 통해 기업환경, 글로벌 경영전략, 교양감각 등을 함양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경제 및 산학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