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포인트(대표 권은영)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구조로 자동 전환해 주는 제품 'UMA(우마)'를 출시해 화제다. UMA는 IBM사 M2M(Mono2Micro)과 연계되는 솔루션으로 M2M의 부족한 기능을 보강하고 반복되는 수작업을 최대한 줄여 MSA로 자동 전환한다. 이미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MSA는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개발 프로젝트 이슈다. 이미 AWS와 같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업데이트는 MSA를 맞춰 가는 추세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세계 MSA 시장은 2020년 8억 1000만달러로 추산된다. 또 2027년까지 약 28억 달러 규모로 매년 19.2%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쿠팡, 카카오 등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은 대부분 MSA 구조를 채택했다. 차세대 사업을 발주하는 금융권 기업들도 MSA 전환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MSA는 애플리케이션을 핵심 기능 단위로 쪼개 세분화한 서비스 아키텍처다. 단일 프로그램을 각 컴포넌트 별로 나눠 작은 서비스 조합으로 구축한다. 각 서비스는 독립된 서버로 타 컴포넌트와 의존성이 없고 독립 배포를 할 수 있어 민첩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다.
이 같은 장점에도 기업은 기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식별하고 설계하는 게 어려워 선뜻 MSA를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개발자가 투입돼 기존 시스템 소스코드, 런타임 로그 등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상당수 기업들이 MSA로 전환할 때 기존 시스템을 버리고 신규 개발을 택하는 상황이다.
우마는 MSA 전환에 따른 이 같은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한 제품이다. 우마는 기존 시스템을 분석해 MSA 구조 전환 모델을 제시하고 코드까지 자동 변환한다. 우마로 애플리케이션을 MSA 구조로 전환하면 50% 이상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MSA 구조로 변환과 전환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업계 평가도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전 클라우드 시장은 인프라 수준에서 접근해 애플리케이션까지 쌓아 올라가는 방식”이라며 “우마는 비즈니스 핵심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작해 인프라까지 반대로 내려오는 새로운 시장 진입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MSA 구조 전환 시장이 본격 성장한다는 점도 회사 측에 호기로 작용한다.
유니포인트 관계자는 “우마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오랜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기업들이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빠르게 시작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전담팀을 꾸려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