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옷 등 침구·의류 세탁, 건조 그리고 살균까지 내부 장치 공간에서 빨래 전 과정을 한 번에 마치는 드럼 자동 세탁 건조기가 최근 개발돼 국내 무인 셀프 빨래방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현재 무인 셀프 빨래방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세탁과 건조 공간이 상·하로 나누어져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서 건조 공간에 다시 집어넣거나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분리·설치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중소제조기업 재산(대표 조재산)은 다양한 종류 제품을 세탁·건조할 수 있는 일체형 드럼 자동 세탁건조기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인 셀프 빨래방 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재산은 자동 세척·건조 기능 이외에 플라즈마 발생 장치를 드럼식 자동 세탁건조기에 새롭게 장착, 세균·악취 제거 기능까지 추가함으로써 무인 셀프 빨래방 시장에서 타사 제품 대비 제품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기존 통돌이 방식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드럼식 제품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B2B 시장 중심에서 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회사는 그동안 소방센터, 건설사, 군부대 등 20여곳에 헬멧·방화복·신발(전투화)·방면독 등을 세탁·건조할 목적으로 통돌이 세탁 건조기를 공급해왔다.
회사 신제품은 또 세탁·건조 종료 10분 전에 문자 알림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지원, 빨래방 대기 시간을 크게 해소한다. 무인셀프 빨래방 이용자는 세탁과 건조 과정이 분리된 탓에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안고 있었다. 더불어 빨래방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서 오래 머물지 않는 비대면(거리두기)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재산은 이외 드럼 자동세탁 건조기 내부에 안착 지그(고정기구)를 장착하면 신발·전투화(네 켤레), 헬멧(8개), 소방서 공기호흡기 면체(16개) 등을 각각 세탁·건조할 수 있는 다용도 장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산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무인 셀프 빨래방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한 만큼 세탁·건조·살균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플라즈마 방식의 드럼 자동 세탁건조기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
조 대표는 또 “자동차 서스펜션(진동완충장치)을 드럼 자동 세탁건조기 내부 하단에 장착해 바닥 공사 설치가 불필요하다”면서 “시공 편의성과 저렴한 이용료를 앞세워 무인 셀프 빨래방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