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영타깃의 V커머스, OOTD 등 맞춤 콘텐츠를 기반으로 신규 쇼핑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2030세대 충성고객 30만명을 확보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디지털 플랫폼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심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약 1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2월 V커머스 플랫폼 '와이드(wyd)',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아이투(iTOO)'를 론칭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맞춤 콘텐츠와 서비스로 2030 고객 비중이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오픈 초기 대비 이용고객이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도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V커머스 기반의 쇼핑 플랫폼 '와이드'는 고객이 상품 정보와 리뷰를 담은 영상을 촬영, 편집해 업로드하고, 판매까지 가능하다. '일상을 더 넓게 쇼핑을 더 즐겁게'라는 콘셉트로, 일상에서 잘 사용하는 아이템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상품을 판매하며 쇼핑의 경계를 넓힌다는 의미다. 론칭 이후 유입 인원이 월평균 40% 이상 신장하는 등 9월까지 약 16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영상을 통해 상품이 판매되면 수익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회원 중 상품을 리뷰하고 판매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와이더(wyder)'는 영상(최대 60분)을 업로드하고 상품 판매를 통해 일정 비율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영상 자동 연동 및 자체 가이드 서비스도 제공해 초보자들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아이투(iTOO)'는 '마른 체형(I)부터 통통한 체형(O)까지 스타일을 it하다(I to O)' '나도 오늘부터 스타일리더(I am a style leader TOO)'라는 콘셉트다. 현재 약 16만명의 회원 수를 달성했으며, 20만건 이상의 데일리 패션 콘텐츠가 게재되어 있다.
'아이투'를 통해 자신의 체형, 취향과 가장 밀접한 상품 및 패션 스타일을 추천 받고, OOTD(오늘의 패션)를 통해 스타일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및 산학연구기관과 함께 신체 사이즈 자동 측정 기술, OOTD추천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해 도입했다. 회원 가입 시, 키, 몸무게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사진 촬영을 통해 목, 허리 등 최대 10개 신체 부위의 상세 사이즈를 자동 측정 후 3D 모델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을 넘어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제공하며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향후 MZ세대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와이드' '아이투'를 차세대 쇼핑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