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딩금융]하나은행, 시중은행 최초 친환경 그린론 주선

하나은행은 지난 3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론(Green Loan)' 주선에 성공했다.

그린론은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으로만 용도를 한정하는 대출이다. 제3자 인증기관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 및 성과에 관한 인증을 받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녹색 금융의 일환으로서 자금을 지원받는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주선한 1000억원 규모의 그린론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3자 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그린론인증을 취득했다. 또 프로젝트금융(PF)으로서도 국내 최초의 그린론 실행이다.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와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 에너지 절약을 유도해 ESG 경영 실천 및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업무협약은 ESG 경영의 확산을 위해 금융기업과 에너지기업이 협업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에너지절약 및 탄소중립 실천 △대국민 절전 캠페인 실시 △절전 프로그램 참여 제고 △검침 데이터 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세대별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하나원큐 앱을 통해 손님에게 제공하고, 전기 절약을 실천한 세대에게 금리 우대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총 3조5378억원 규모 ESG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ESG 경영 실천 및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표]하나금융그룹 ESG 채권 발행 현황(2021년 6월 기준)

[ESG 리딩금융]하나은행, 시중은행 최초 친환경 그린론 주선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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