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기후변화와 녹색금융(환경), 사회적금융 및 인권·다양성(사회), ESG거버넌스(지배구조)를 중심으로 ESG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그룹 중장기전략 및 2021년 그룹 경영계획에 'ESG경영 강화'를 핵심전략으로 포함시키고, ESG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ESG경영 강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그룹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 및 은행에 ESG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올해 1월에는 그룹 ESG경영에 대한 효율적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위원으로 하는 '그룹ESG경영협의회'를 발족했다. 그룹사 간 ESG경영 활동의 원활한 협조체계를 마련했다.
나아가 ESG거버넌스를 한층 더 견고히 하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인 'ESG경영위원회'를 지난 3월 말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 후 신설했다. ESG경영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사내·사외이사 9인 전원으로 구성되며 그룹 ESG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 ESG금융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그룹 'ESG경영 원칙'을 제정해 ESG금융 정의와 목적을 명확하게 정했다.
◇탈석탄 금융 선언…전 그룹사 통합환경관리시스템 구축
우리금융그룹은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자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이 될 것을 공표하고 그룹 차원에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우선 그룹 내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은행만 보유 중이던 온실가스관리시스템(2011년 구축)을 전 그룹사로 확대하는 그룹통합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에너지, 폐기물, 용수 등 주요 환경관리지표에 대해 자회사별 목표를 배분하고 이행현황을 관리하는 등 세계적인 탄소 감축 추진을 가속할 예정이다.
주요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경우 환경경영 관련 국제인증인 ISO 14001을 각각 2020년 7월, 2021년 3월 취득해 친환경 경영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또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이를 국내외 시장에 투명하게 평가받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 TCFD(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권고안)를 2021년 1월 지지 선언했으며 그룹 내 실질적인 이행 체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그룹 ESG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TFT를 중심으로 △그룹 ESG거버넌스 확립 △그룹 ESG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 △탄소제로 이행계획 수립 △녹색금융 추진 방향 △ESG 정보공개 확대방안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3월에는 국내 금융기관 113곳이 참여한 '기후금융지지선언식'에 참여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실천을 약속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 실천을 통해 ESG 선도 금융그룹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 역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대출 약정(PF)을 중단했다. 또 기존 대출 건도 만기 도래시 연장이나 리파이낸싱 없이 회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향후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금융 주선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재생발전PF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코로나19 가계 1607억원 지원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 비전은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이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책임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서민금융 지원 △중소·중견기업 지원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대표적 서민 정책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 햇살론17 등을 확대 취급했다. 지난해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은 1183억원, 서민들의 고금리대출 부담 완화를 위한 햇살론17 대출은 1070억원을 지원했다. 연체우려 채무자를 위한 '신용대출 119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약 3만2000여명 고객에게 4093억원 대출을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득감소로 인한 연체 우려 채무자를 돕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관련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특례제도'를 도입했다. 원금을 최대 12개월까지 상환 유예하고, 기존대출 재연장, 대환 취급 등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77건, 1607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불법 고금리 수취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 채무자를 위한 법률구조공단 소속변호사의 소송 등을 무료 지원하며 저신용자의 재기를 돕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09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자체 재단인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찾아가는 미소금융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운전자금 및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에는 소액 긴급생계자금을 공급하며 지난해 연말 기준 총 1769억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지원제도 'Great Vision 2022'를 통해 2022년까지 3조원 규모 특별자금 지원과 수출업체 지원 확대, 해외진출기업 유관기관 연계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사회의 어려움을 연대하는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해 오는 2023년 7월까지 5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러한 금융지원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소상공인,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나눔, 기부, 봉사활동 등 선한 행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노력하는 소상공인 100곳을 '우리동네 善한가게'로 선정해 최대 1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우리은행 영업점을 활용한 디지털포스터 홍보, 우리카드 오픈마켓인 '위비마켓' 기획전 등 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