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비대면으로 열린 '세계무역기구 퍼블릭 포럼(WTO Public Forum)' 고위급 토론에 패널로 참여했다.
퍼블릭 포럼은 각국 정부 관계자는 물론 기업,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민간 인사를 초청해 세계 교역 동향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주제는 '다자무역체제 강화'다.
여 본부장은 영국·나이지리아 통상장관, 국제상공회의소 사무총장, 개발도상국 관련 정책연구 기구인 사우스 센터 사무총장 등과 다자무역체제 복원과 개도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로 이룬 한국의 성공 경제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WTO 중심 다자무역체제 복원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및 WTO 규범에 기초한 다자체제에서 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달성했다“면서 ”신흥국이 무역으로 경제개발과 국부창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자무역체제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여본부장은 디지털 경제 전환과 기후변화 등에 따른 교역여건 변화가 각국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새로운 통상의제에 대응해 WTO에서 신속히 규범을 정립하고, 안정적으로 교역을 확대해나가기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