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원(사장 노희찬)이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을 출시했다. 센서 기술과 건물관리 노하우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국내 공급을 확대, 건물관리 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블루스캔은 센싱, 관제, 정보기술(IT)을 집약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다. 건물의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를 부착해 원격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돕는다.
감지된 이상 상황은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며 고객에게 즉시 통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에게 냉·난방기, 조명 설비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해 건물 관리 효율을 높인다.
기존 건물관리 서비스는 인력 중심 서비스로 24시간 인력이 상주해 인건비 비중이 높았다. 블루스캔은 IoT 센서가 모니터링 인력을 대체해 인건비 부담을 줄인다. IoT 기술을 통해 설비 운영시간을 정할 수 있으며 원격 조작도 가능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빌딩 시장은 2025년 1089억달러(약 130조6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스마트 빌딩 시장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지만 전국 약 48만개에 달하는 대형 빌딩에는 아직 도입이 미흡한 상태다.
에스원은 스마트 건물관리가 가능한 건물이 서울에만 약 9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블루스캔 출시를 통해 스마트 빌딩 시장 공략을 확대해 건물관리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대형 빌딩뿐만 아니라 대학교, 공공기관, 대단지 아파트로 시장을 확대하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만큼 5층 규모 중소형 빌딩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에스원 건물관리 서비스는 매년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건물관리 사업 분야에서 6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에스원 관계자는 “블루스캔 출시를 통해 건물관리 노하우와 첨단 센서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면서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건물관리 사업에서 초격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