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신기술·신제품 인증서 수여…45개 혁신 신기술·신제품 인증

국표원, 신기술·신제품 인증서 수여…45개 혁신 신기술·신제품 인증

정부가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등 산업기술 혁신을 이끌 29개 신기술과 16개 신제품을 인증했다. 치과 임플란트 살균 기술, 시각 장애인용 태블릿 컴퓨터 등 기술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2021년 제2회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45개 신기술·신제품에 인증을 부여했다.

이번 신기술 인증에는 총 126개 기술이 인증을 신청했다. 국표원은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29개 혁신기술에 인증을 부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에는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등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 포함됐다. 한 예로 이번에 선정된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한 치과용 임플란트의 탄화수소 제거 및 살균 기술'은 플라즈마를 이용해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 탄화수소 성분 불순물을 세정·살균한다. 기존 임플란트에 비해 생체 적합성을 높이고 수술 후 안정화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무인비행체 조종면 구동용 일체형 전기식 구동장치 및 제어 기술'은 무인 비행체 구동장치 제어기와 구동기를 통합해 소형화가 가능하다. 모터 구동장치 고질 문제점인 떨림현상을 억제하며, 극저온(-71℃)에서도 정상 동작하도록 저온보상기술을 구현했다.

신제품 인증에는 총 125개의 제품이 신청했다. 국표원은 미래시장 개척이 기대되는 16개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

점자핀을 이용해 시각장애인도 정상 시력인과 유사하게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정보를 읽도록 제작한 '시각장애인용 태블릿 컴퓨터'가 정보통신분야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풍력발전에서 남는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풍력발전을 이용한 수전해용 PWM제어 전력변환장치(500㎾)'도 신제품 인증에 선정됐다. 이 제품은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미활용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생산·저장했다가 필요시 연료전지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인증 기업도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말고 개발된 기술과 제품이 해외로 진출하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우리 기업 혁신 기술이 조기에 상용화돼 새 제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