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주전자 특허 출원...소형 가전 시장 진출 '촉각'

LG전자가 무선 전기주전자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가 소형 가전 시장에 뛰어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전기주전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설명에 따르면 LG전자는 내·외부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소형 무선 전기주전자를 개발하고 있다. 제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무선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가 간편하게 전기주전자를 이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제품은 내·외부를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 청소가 간편하고 위생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개발은 전기주전자 외관을 이중으로 만든 것도 특징이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전기주전자 몸체에 사용자 손이 닿아 화상을 입을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내부 외관을 형성하는 부품을 이중으로 만들고 그사이 빈공간을 둬 전기주전자 표면에 손이 닿아도 많이 뜨겁지 않도록 만들었다. 보온 효과도 극대화돼 전원 연결 없이도 오랫동안 내용물을 따뜻하게 보온할 수도 있다.

주전자 뚜껑에는 자석을 탑재해 전기주전자를 기울여 물을 따를 때 물 압력에 의해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전기주전자에 물이 어느 정도 담겨있는지 쉽게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LG전자, 전기주전자 특허 출원...소형 가전 시장 진출 '촉각'

LG전자가 전기주전자를 개발한 것은 소형 가전 시장으로 확대 가능성을 점친 행보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현재 세탁기, TV, 냉장고, 에어컨 등 주로 대형 가전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소형 가전 수요가 크게 늘면서 LG전자는 이 시장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소형 가전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기존 시장 플레이어와는 차별화되는 기능과 스펙 등으로 초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특허 출원한 전기주전자 도안. 출처 - 특허청
LG전자가 특허 출원한 전기주전자 도안. 출처 - 특허청

LG전자 관계자는 “특허 출원은 기술 선점 차원”이라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